날아라 개천용 권상우 김주현 명대사 / 박태용 박삼수 어록
“안 보이는 벽이 무섭다. 편견, 차별, 낙인 이런 거”
억울한 누명의 피해자들이, 법에 도움조차 받지 못하고, 재판에 승소하더라도 아픈 상처를 모두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진실을 뒤로 한 사람들 중 누구 하나 심판받지 않는 현실은 우리를 더 씁쓸하게 할 뿐이다.
개천용 박태용과 박삼수의 작은 변화를 위한 작은 노력들에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개천용'은 신명나게 웃다가도 울컥하고 눈물을 쏟게 만드는 드라마다.
'개천용'의 대사들은 현실적이지 않지만, 현실임을 인지하게 만드는 짙은 여운을 남긴다...
이에 11화 까지의 마음 한구석에 남겨진 명대사와 그 스토리를 훑어봤다.
1. “미안하다는 그 말이 그렇게 힘든 겁니까?” - 박태용
끼워 맞추기식 수사에 희생양이 되었던 삼정시 3인조의 억울한 사연은 씁쓸한 현실을 비췄다.
진범 이철규(권동호 분)의 자백으로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삼정시 3인조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잘못을 사과하고 벌은 받은 사람은 이철규뿐이었고, 잘못된 수사에 누구 하나 책임을 묻지 않았다.
“사람의 굳은 마음 풀어주고, 닫힌 가슴 열어주는 거 미안하다는 말, 진솔한 그 한마디면 된다. 하지만 이 사건에 책임 있는 경찰, 검찰, 판사. 단 한 명도 그 말을 한 적이 없다. 미안하다는 그 말이 그렇게 하기 힘든 겁니까?”
2. “안 보이는 벽이 더 무서운 거다. 편견, 차별, 낙인 이런 거” - 박삼수
오성시 트럭 기사 살인사건은 평생 지울 수 없었던 박삼수의 상처를 끄집어냈다.
살인자의 자식으로 낙인찍혀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았던 박삼수는 김두식(지태양 분)의 아들 김영준(김건우 분)에게 자신을 투영했다.
따돌림을 당하는 김영준을 돕고 싶었던 그는 박태용에게 오성시 사건을 수임하자고 제안하지만, 김두식 같은 조폭을 돕고 싶지 않다는 반대에 부딪혔다.
“변호사님이 살인자의 자식이라는 낙인이 뭔지 아세요? 눈에 보이는 벽이 무서운 게 아니라 안 보이는 벽이 무서운 거예요. 편견, 차별, 낙인 이런 거”
3. “막 나가는 놈들 잡으려는 거다” - 이유경
대법관 조기수(조성하 분)가 오판했던 제주도 간첩 사건의 진실을 마주한 이유경(김주현 분)은 누명을 썼던 오재덕(동방우 분)의 고통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대한민국 의전 서열 3위가 될 조기수를 건들 수 없었던 회사는 그의 비리를 묻자고 했다.
이유경은 분노했지만, 박삼수의 충고에 버티기에 돌입했다.
‘모범 공무원’ 이재성(윤정일 분)의 실체를 알게 된 이유경은 진실을 알리고자 분투했지만, 또다시 침묵을 강요당했다.
부당한 권력에 이유경은 결국 사직서를 건넸다.
“너 아주 막 나가는구나”
“제가 막 나가는 게 아니라 막 나가는 놈들 잡으려는 거예요”
4. “믿음이 깨진 걸 다시 봉합하는 길은 솔직한 고백밖에 없다”
진실을 파헤치는 개천용들의 반란에 사건을 은폐하려는 엘리트 집단의 공격도 거세졌다.
범행을 인정하는 김두식의 자필 편지 공개로 오성시 트럭 기사 살인사건 재심은 위기에 맞았다.
하지만, 개천용들의 판 뒤집기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진범 이재성이 범행에 사용했던 흉기를 찾아 나선 것.
박태용은 유일하게 이재성의 진술이 엇갈렸던 부분에 의문을 품기 시작, 당시 한상만(이원종 분)과 압수수색에 나섰던 봉준석(남진복 분)이 흉기를 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태용은 봉준석에 대한 믿음이 깨질까 두려워하는 한상만을 대신해 그를 찾아가 “믿음이 깨진 걸 다시 봉합하는 길은 솔직한 고백밖에 없다”고 충고했다.
날아라 개천용 출연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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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우 (17화부터 하차. 정우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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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튜디오앤뉴, SBS 날아라개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