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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테넷(Tenet.2020) 새로운 예고편 공개. 뜻. 해석. 개봉일. 크리스토퍼 놀란의 편지
20년 5월 22일 워너브라더스를 통해 <인셉션>과 <다크나이트>의 크리스토퍼놀란 감독의 새로운 영화 <테넷(TENET)>이 새로운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지난 메인예고편에서 보지 못한 대화가 추가 되었는데요.
주목할 만한 대화 내용으로 밝혀진 사실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화 테넷(Tenet.2020) 새로운 예고편 공개
영미판 예고편 - https://youtu.be/L3pk_TBkihU
※테넷의 새로운 예고편 주목할 만한 대사
All I have for you is a word.Tenet. It'll open the right doors... some of the wrong ones, too. Use it carefully.
"당신에게 줄 건 한 단어 `테넷`. 당신을 바른길로도 잘못된 길로도 안내할 거요. 신중하게 사용하시오"
테넷이란 `단어 자체`가 주인공인 존 데이비드 워싱턴(배우 덴젤 워싱턴의 아들)에게 어떠한 `힘`을 줄거란 것을 드러냈습니다.
As I understand it, we're trying to prevent World War III. "우리는 세계 3차 대전을 막으려 해"
3차 세계 대전을 막으려 한다는 테넷의 조직
I'm not seeing Armageddon here. "아마겟돈 처럼 보이지는 않는데?"
아마겟돈 = 하르마게돈(Harmagedon), 요한 게시록에 나오는 세기말 선과 악이 싸울 최후의 전쟁터, 시간의 끝이나 그 비슷한 재앙
No. Something worse. "아니. 더 끔찍해"
세계 3차대전보다 더 끔찍한 상황이 연출 될 거라는 것을 암시
He can communicate with the future.
"놈(그)은 미래와 소통할 수 있어"
`미래와 소통 할 수 있는 능력`의 존재를 예고편에서 공식적으로 밝혔네요.
Time travel? - No. Inversion.
"시간 여행? 아니 `인버전`이야`
`인버전`이란 단어의 등장. 인버전이란 정류(整流)와 반대로, 직류를 교류로 역변환(逆變換)하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전도. 국문법에서 자주 쓰이는 `도치법`의 그 `도치`
You're not shooting the bullet. You're catching it.
"총알을 발사하는게 아니야, 잡는거지"
발사 이전의 순간으로 되돌린다는 개념인듯 합니다. 상황이 도치된다. 예고편에선 총을 쏘는 순간 쐈던 탄피가 다시 되돌아 옵니다.
(그런데 그게 왜 시간여행이 아니야?! 양자역학........?!)
Well, I've seen too much. - Well, we'll try and keep up.
"난 너무 많은 걸 봤어, - 나도 노력해볼게"
함께 등장하는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뭔가 내려놓는 듯한 어투로 말합니다. 데이비드 워싱턴이 아마 후임자? 인턴? 정도 될까요
Your duty transcends national interests. This is about survival.
"당신의 임무는 국익을 위한게 아니야, 생존이 달린 문제거든"
한 나라를 위한 것이 아닌 세계 전체의 생존을 건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인셉션의 연장선상이란 루머(?)가 괜히 나온게 아닌듯.
This is where our worlds collide. "여기서 우리의 세계들이 충돌해"
우리의 세계들이란 것을 보니, 양자역학의 연장에 있는 `다중세계(=다중 우주론)`를 의미한건 아닐지
How would you like to die? - Old. - You chose the wrong profession.
"어떻게 죽고 싶어? - 나이들어서 - 직업을 잘못 선택했군"
시간의 흐름에 구애 받지 않는 다는 의미인듯한데... 시간도 도치된다?!
The hell happened here? - Hasn't happened yet.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 아직 일어나지 않았어"
There are people in the future who need us...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미래에 있어..."
우리 = 테넷 조직 ?! 사람들 = 테넷이 필요한 사람들
This reversing the flow of time... doesn't us being here now mean it never happened? "
시간의 흐름을 뒤집는 거, 우리가 지금 여기 있다면, 그 일이 안 일어 났던거 아니야?"
여기서 알 수 있는게 시간여행의 개념이 아닌 `도치`의 개념이 확실한듯 합니다.
미래의 시간을 과거의 시간과 도치하거나, 과거의 시간을 미래의 시간과 도치하면, 현재의 시간은 미래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미 존재했던 미래의 시간은 사라지게되는...
(이과 망해라)
*대사의 출처는 테넷의 예고편입니다. 대사의 풀이에는 개인적인 의견이 `다수`포함되어 있습니다.
테넷(TENET)의 뜻
- 영어로 `주의`라는 뜻이 있고, 한 종교의 `교리(敎理)`를 뜻하며, 또는 `원리, 원칙`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라틴어로 된 마방진이자 회문인 사토르 마방진의 세번째 단어이기도 합니다. 사토르 마방진(魔方陣 Magic Square)은 가로로 읽으나 세로로 읽으나 똑같이 읽히는 다음절의 다어절로 이루어진 문장입니다.
테넷의 개봉
<블랙위도우>, <탑 건: 매버릭>, 콰이어트 플레이스2>등 다른 해외 영화들 처럼 개봉일 연기는 더 뒤로 미루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에도 개봉일을 7월로 고수 한다는 것은, 회사 내부사정과 마케팅 부분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이 선택이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합니다.
`경쟁작들이 없는 빈 시기를 노린다 or 크리스토퍼 놀란이란 브랜드를 워너브라더스가 믿는다` 로 일축할 수 있겠습니다.
개봉일 7월 중 (7월 16일 예상) - 관련기사
(여름 영화 중 가장 기대작인 <반도>의 개봉일은 8월인데요. 스크린에 걸리는 시간이 겹치...려나?!)
8월 16일로 연기
작품성이야 영화를 보지 않고도 뛰어날거라 감히 예상하지만, 흥행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놀란의 편지
자전거 제작업체 TENET의 사장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본인의 회사가 영화 테넷의 로고를 따라한 것이 아닌가 하고 사람들이 생각할게 될 수도 있을거라는` 우려가 있어 놀란 감독에게 문의 메일을 보냈었는데요.
이에 놀란 감독이 영화는 6년전부터 구상했지만, 당신의 우려를 이해한다며, 새로운 예고편에서는 뒤집히지 않은 로고를 사용했습니다.
놀란의 답변 메일중에 아주 인상적인 표현이 있어 가지고 와봤습니다.
문구의 출처는 자전거 회사 TENET입니다.
(놀란의 편지를 메인 카테고리에 박제를 해놨네요)
https://ridetenet.com/pages/a-letter-from-nolan
I thought I’d done something unique - but clearly you were driven by the same creative impulse. I guess lightning can strike twice, and obviously I understand that you would not want anyone thinking that you had been inspired by our movie’s title treatment - feel free to quote me in shooting such misunderstandings down.
I guess lightning can strike twice.
나는 번개가 두번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창작에 대해 존중한다는 의도를 내포하면서, 놀란 본인 또한 독창적인 번개 중 하나라는 표현이 아주 인상깊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놀란 감독이 작은 자전거 부품회사와의 마찰을 이렇게 훈훈한 미담으로 넘어가게 되었네요.
물론 자전거회사 사장이 먼저 상표등록을 해놨다면, 사장이 소송으로 가지않고, 정말 젠틀하게 문의를 한 것이겠지만...
아무튼 괜히 세계적인 감독이 아닐 수 없고, 또한 무비캣의 인생영화 베스트 10에 드는 다크나이트 시리즈의 감독 답습니다.
괜히 놀란 놀란 하는게 아니겠죠.
이상 무비뉴스의 무비캣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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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및 영상의 저작권은 워너브라더스코리아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