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태국에서 오징어게임, 마이네임 제치고 1위
20부작, KBS가 밝힌 앞으로 기대포인트는?
연모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구경이, 마이네임, 아케인의 뒤를 이어 4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KBS드라마 '연모'가 1위 및 Top10에 속하는 등 흥행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태국(Thailand)은 현재 대한민국 작품들의 흥행이 폭발하고 있다.
11월 첫 주 태국 넷플릭스의 Top TV쇼 랭크는 1위가 연모, 2위는 갯마을 차차차, 3위는 마이네임, 4위는 오징어게임, 5위는 구경이 순이다.
(빈센조는 무려 10위에 아직까지도 랭크되어 있다.)
국내에서 태국 드라마인 '그녀의 이름은 난노'가 크게 흥행하기도 했었기 때문에, 태국 스릴러 작품들의 흥행이 국내에서도 먹힌다는 분위기가 있었긴 했지만, 정통 로맨스 사극인 '연모'가 태국에서 제대로 대박 행진을 했다는 사실이 통계로 드러났다.
출연 배우인 박은빈, 로운, 남윤수, 배윤경, 정채연의 개인 인스타그램에서도 태국 팬들의 애정어린 댓글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연모’는 첫화 공개 후 방송 2주 만에 넷플릭스 전세계 순위 톱10을 기록하기도 했었으며,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에서도 5위권 내에 안착했었다.
연모는 현재 K사극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KBS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0부작인 연모의 9화 이후로의 기대포인트를 직접 밝혔다.
사제 된 박은빈X로운, 매일 봐야 하는 사이
정지운(로운)의 진심을 알게 된 왕세자 이휘(박은빈)가 그를 스승으로 받아들였다. 이는 두 사람이 이제부터 왕세자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시강원에서 매일 봐야 하는 사이란 의미다. 휘는 대의를 운운하며 백성들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권력자들을 닮을까 두렵다는 지운의 진심에 굳게 닫았던 마음을 열었고, 처음으로 흐뭇한 미소를 떠올렸다. 더군다나 갓끈을 매던 지운의 손길과 눈길이 스칠 때마다 묘한 떨림을 느끼기도 했다. 오늘(25일) 방영될 5회부터는 지운이 역으로 휘에게서 점차 왕세자 이상의 무언가를 볼 예정. 예고 영상에서 “강무장에서 본 궁녀와 닮았다”고 느낀 지운이 휘에게 다가가는 장면이 등장, 설렘 지수를 높이기도 했다. 지운이 자신의 오라비를 죽인 정석조(배수빈)의 아들이라는 점, 궁녀로 착각하긴 했지만 ‘여자’의 모습을 목격했다는 점, 무엇보다 자신의 첫사랑이라는 점 등 여러 위험 요소에도 불구하고 그를 시강원에 들인 휘가 어떤 에피소드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이유다.
위험하고 무서운 그곳, ‘궁’
설레는 로맨스가 더욱 아슬아슬한 이유는 바로 첨예한 권력 대립이 본격화되면서, 휘의 목숨을 노리는 세력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강무장에서 대면했던 자객은 시신을 바꿔치기하는 등 노련하게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그 배후로 의심되는 인물들이 휘에게 적개심을 드러내고 있다. 노골적으로 휘의 비밀을 의심하고 있는 숙부 창운군(김서하)과 자신의 아들 제현대군(차성제)을 왕좌에 앉히고자 휘와 혜종(이필모) 사이를 이간질하고 있는 계모 중전(손여은)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여기에 지난 방송에서 첫 등장한 호위무사 김가온(최병찬)의 존재 역시 미스터리를 더했다. 누구보다 휘를 걱정하는 대비(이일화)가 병조의 추천으로 보냈다고는 하지만, 아직 그의 배경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기 때문. 휘가 언급한대로, 궁은 “위험하고 무서운 곳”.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이유다.
세계가 반한 웰메이드 한국美
‘연모’의 감정을 다양한 요소로 살려낸 고품격 연출 역시 흥행 비결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오랜 기간 정성을 들여 대한민국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담은 영상미는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뿐만 아니라 인물의 감정 이입을 배로 증폭 시키는 OST와 고즈넉한 궁의 공간감을 극대화한 세트와 조명, 인물의 고운 태를 살리는 의상까지, 한국적 아름다움과 아련한 감성을 곳곳에 녹여냈다. 이처럼 풍부한 미장센은 모든 장면의 감정을 최고치로 끌어올리며 폭발적인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11월 9일은 리그오브레전드 게임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은 '아케인'의 공개로 인해 연모의 태국 내 순위는 2위로 밀렸다. 아케인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위를 달리거나 1위로 향하는 중이다. 롤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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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료 KBS '연모', Netflix , 제작사(이야기사냥꾼, 몬스터유니온), 박은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