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와 김혜준, 구경이 1화 감상평 '연기력👍, 게임폐인...?!' / 기본정보 오딘 하드보일드

연기력과 게임폐인의 리얼리즘은 별개다

지루함과 어색함, 하지만 이영애, 김혜준의 연기는 굿, 신선한 추리물이 될 수 있을까?!

장점과 단점, 드라마 기본정보

인간실격 후속으로 방영된 구경이의 첫 화 느낌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14화 이후 회차'를 보는 느낌이었다.

쉽게 말해, 실망의 시작을 1화부터.... 해버리게 된 것이다.

본인 이외에도 대부분의 사람이 지루함을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배우 이영애, D.P의 조현철, 킹덤의 김혜준...... 1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은 이 드라마의 단점이 절대 아니다.

하.지.만.

이영애의 드라마 첫 도입부의 게임폐인 역할의 연기는 너무 어색했고, 한번 더 나오는 게임장면은 더욱더 어색하다.

'태어나서 단 한번도 PC게임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바로 떠오른다.

게임폐인이라는 설정이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메인 주제는 아니겠지만, 일단 설정부터가 주인공이 왜 게임폐인이 되게 되었는지 설명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중간, 중간 게임장면 같은 CG도 어딘지 어색)

물론 초반부에, 'PC방 전원을 내린 기자 사건(뉴스데스크 게임 폭력성 실험)'을 개그요소로 넣은 것을 보아, 감독과 작가가 블랙코미디 장르(코믹탐정)를 충실히 이행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연출도 크게 실망시킬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또, 주인공이 경찰 출신 보험조사관 이다보니 사회적이슈들도 계속해서 다룰 것으로 보인다.

기대를 했던 작품이어서 실망이 큰 것도 있지만, 최근 게임 셧다운제가 10년만에 폐지되기도 한 시점에서....

게임폐인이라는 설정이 올바른지도 조금은....

(뭐, 위에서도 말했지만, 역시나 드라마를 관통하는 주제는 아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지만...)

탐정장르에 블랙코미디가 있다보니까, 좀 다크한 '추리의 여왕'이랄까

"네가 죽이고 싶다 했잖아"

그럼에도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드라마인데 1화 자체가 영화같은 분위기를 풍긴다는 것이다.

이영애의 안정적인 연기와 드라마의 색감, 카메라 감독의 카메라 움직임, 스토리 진행과 다르게 생각보다 빠른 컷편집이 그런 느낌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영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친절한 금자씨'때의 다크하지만, 위트있는 분위기의 이영애 연기를 볼 수 있어서 또 좋을 수도 있다.

줄거리의 타임라인이 뒤죽박죽 하지도 않는데, 지루함이 느껴지는 드라마.

(넷플릭스 해외 드라마들의 특이한 공통점인, `초반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아니 왜?! 넷플릭스 방영으로 인한..?!)

1화에 실망한 본 감상평이, 드라마를 잘못 평가한 글이길 바라면서, 2화 3화를 기대해본다.

제발.... 명작이 되어줘 ㅠㅠ 블랙코미디, 수사물.... 귀하다~

+드라마 속에서 이영애가 푹 빠진 게임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다. 모바일게임인데 PC에서도 가능하다. (아니 리니지, 디아블로, 오버워치, 롤이 아니라고~?!......)

+드라마 속 이영애의 게임 아이디는 'appleboycat' = 사과 소년 고양이. 영어 abc 알파벳을 배울 때 주로 등장하는 단어를 이어 붙였다. ~~주인공이 자식에 대한 아픔이 있는 것을 암시하는 건지....는 그저 추측~~

+곽선영 배우(뮤지컬배우)가 이 드라마로 인지도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목소리.... 너무 좋다. 물론 김혜준도 마찬가지. 이영애도 마찬가지.. 출연 배우들의 목소리가 전부 좋네?!

+하드보일드(hard-boiled)의 뜻은 문학의 한 장르 또는 어떤 스타일을 말하는 것으로, '비정, 냉혹'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사전적인 뜻은 '계란이 잘 익다(완숙),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이라는 뜻이다. 비슷한 장르로 느와르가 있다. 대표 작품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