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imilate(어시밀레이트)는 `동화되다, 융화되다, 비슷하게 만들다, 완전히 이해하다, 소화하다, 자기것으로 만들다`라는 뜻이 있다.
영문제목에서부터 이 영화의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할 수 있다.
<줄거리>
한 여자가 어떤 여자로부터 습격 받으며 영화는 시작된다.
개인방송을 같이 하는 두 친구, 잭 헨더슨과 랜디 포스터는 동네 사람들을 몰래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는 일을 한다.
그들은 동네 주민이 준 사과에 벌레들이 달라 붙어 있는 것을 목격하고, 지나가는 꼬마 아이가 `넌 내 엄마가 아니야`라며 끌려가는 장면을 목격한다.
잭은 페루에 간다는 케일라와 영상통화를 한다.
랜디의 아버지는 사고로 무릎밑으로 다리가 없어 휠체어를 타고 있다.
잭과 랜디는 원반 날리기를 하는 도중 비셋부인의 비명소리를 듣고 그곳으로 달려간다.
아무도 없고 이상함을 느껴 경찰에 신고하지만, 경찰은 그냥 전화를 끊어 버린다.
무언가 자신을 물었다는 비셋부인을 발견하고, 도망간 정체불명의 생물을 쫓아간다.
그곳에서 정체불명의 생명체를 데려가는 그렉 목사를 발견한다.
다음날 잭과 랜디는 경찰 조시를 찾아가 목사가 이상하다며, 영상까지 보여주지만, 믿지 않는다.
둘은 직접 그렉 목사를 찾아간다.
목사는 영상 속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며 부인한다.
잭과 랜디는 비셋부인을 다시 찾아가지만, 그녀의 상처는 감쪽같이 사라져있었다.
그들은 랜디의 부모님과 마을 사람들에 대해 상의한다.
그러던 중 케일라가 찾아와 아버지가 이상하다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케일라, 잭, 랜디는 케일라의 집으로 찾아가 케일라의 아버지를 만나지만, 케일라의 아버지가 이상함을 느낀다.
랜디는 케일라 어머니의 시체를 발견하고, 케일라에게 알려준다.
다음 날 셋은 조시에게 신고하고 조시가 집을 수색하는 도중 케일라의 어머니가 살아서 나타난다.
케일라는 어머니가 가짜라는 사실을 바로 알아챈다.
하지만, 조시는 셋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세명은 인터넷에 영상을 올려 도움을 청하려 하지만, 인터넷도 터지지 않는다.
잭과 랜디는 부모님을, 케일라는 동생 조시를 데리고 마을을 도망치려 한다.
잭과 랜디는 창고에서 다리가 모두 붙어있는 랜디의 아버지를 만난다.
이어 목사, 랜디의 아버지, 동네 주민들은 창고에 아이스박스 2개를 내려놓고는 잭과 랜디를 가둔다.
무언가 튀어나와 랜디를 물고 도망간다.
창고에 있는 이상한 물건을 발견하는데, 그 속에서 잭의 엄마가 알몸으로 튀어나온다.
그리고는 진짜 엄마에게 다가가 기억을 흡수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어 가짜 잭의 엄마는 `저걸 죽여야해 저건 가짜야`라고 말하지만, 잭은 가짜 엄마의 가슴에 삽을 꽂아 넣는다.
이어 케일라가 그들을 구하러 오고, 셋은 조시에게 도움을 청하러 찾아간다.
<결말주의>
셋은 조시를 걱정하지만, 조시는 이미 가짜 조시를 죽여 옷장에 보관한 상태였다.
이미 상황을 알고 있던 것.
조시는 믿어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
케일라는 그들이 사람을 물어 DNA를 복제한 다음 기억을 흡수한 후 죽인다고 추측한다.
조시의 집에 복제된 잭이 습격한 후 복제된 마을 주민들이 모두 찾아와 조시와 셋을 공격한다.
결국 조시는 그들에게 붙잡혀 간다.
랜디는 잭과 케일라를 도망가게 하기 위해 미끼가 되어 주민들을 유인한다.
잭과 케일라는 도망가려 하지만 주민들에게 발각되고 만다.
하지만, 복제된 그들처럼 행동하며 발각될 위기에서 넘어간다.
외계인들은 진짜 부모인 척 행세를 하며 아직 물리지 않은 아이들을 병원으로 데려가 아이스박스 속에 든 생물체에게 손을 물리게 한다.
이에 케일라는 조시를 발견하고 동생을 구하러 간다.
케일라는 결국 감정을 들키고 외계인들에게 잡힌다.
아이스박스 속 생물에게 물릴뻔하지만, 랜디가 그녀를 구하러 오고 무사히 탈출한다.
하지만, 케일라는 이미 물렸던 상태였다.
`내가 복제되면, 내 감정은 그대로일까? 너에 대한 기억도? 내가 널 기억할까?`
그러는 와중 차로 숨어든 외계 생명체는 잭을 물고 도망간다.
이어 복제된 랜디가 찾아온다.
잭과 케일라는 랜디를 죽이고, 잭은 매우 슬퍼한다.
잭과 케일라는 수집한 자료를 인터넷에 올리기 위해 데이터 센터로 향한다.
곧 복제된 잭이 쫓아와 잭의 기억을 흡수한다.
이후 상황을 모면한 둘은 그들이 모은 영상을 인터넷에 업로드한다.
잭은 모니터에 업로드 영상을 틀어놓고, 소화용 이산화탄소를 가동한 후 데이터실에 복제된 케일라와 잭을 가둔다.
곧 복제된 케일라와 잭은 쓰러져 죽는다.
그리고 그들인 척 연기해 센터를 빠져나오고, 조이를 찾아간다.
오두막에 있던 조이는 무사했다.
하지만, TV에는 파리 에펠탑, 미국 백악관, 런던 빅벤을 비추며, 전 세계 사람들이 이미 복제된 상황을 보여준다.
잭과 케일라의 마을이 시작이 아니라 마지막 마을이었던 것이다.
화면은 데이터실의 업로드 된 영상을 비춰준다.
조회수는 여전히 0회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곧 `너희들 아직 거기 있니?`라는 댓글이 남겨지고, 바로 이어 `프라하 점령. 동쪽으로 가는 중`, `보스턴에 5명있어`등의 댓글이 계속 달리며 영화는 끝이 난다.
<최종 감상평>
연기학원을 다녀야 하나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
영화 기생물(2019.assimilate)은 장르 소개와 아주 부합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무섭고, 긴장감도 계속 유지하면서, SF적인 요소도 있다.
단점은 그렇게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다는 것이다.
하지만, B급 영화 같은 포스터와 CG의 어색함등을 상쇄하는 완성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좀 억지인 부분들도 있다.. 그들인 척 연기한다고 몰라본다는게...)
스릴러의 공식인 긴장감의 유지도 매우 잘했고, 공포의 공식인 두려움과 놀램도 매우 적재적소에 들어가있다.
연기를 잘한다고 몰라보는 억지가 좀 있긴 하지만, 그런 설정 때문에 외계인 무리 속 케일라만 혼자 있는 장면은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또한 영화의 소재로 외계인을 넣어 포스트 아포칼립스적인 느낌도 잘 녹여냈다.
친구의 모습을 한 외계인... 나는 죽일 수 있을까?!
속편이 나왔으면 하는 영화다.
아니 속편보다는 미드로 나오면 흥행할 것 같은 스토리다.
워킹데드 외계인 판?!
킬링타임용으로 충분한 영화
(기생충 아닌 기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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