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배우 최희서. 그녀의 연기가 기대되는 이유.
영화 <박열>을 봤던 사람들은 모두 기억할 것이다. `가네코 후미코`
처음 그녀를 본건 영화 <박열>이었다.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것도 이준익 감독이란 `브랜드`가 있는 영화였고, 또한 이제훈이 출연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기억에 남는것 두가지.
이제훈의 박열로 빙의한 듯한 연기력과 배우 `최희서란 누구인가?` 였다.
오늘은 영화 <박열>의 최희서를 소개해볼까 한다.
출처 : 최희서 인스타그램
최희서의 본명은 최문경이다.
배우로는 최희서이지만, `브런치`에서 최문경작가로서 활동중이다.
1986년생으로 올해나이(한국) 35살이다.
현재 소속사는 김규리, 이상엽, 박은지등이 소속된 웅빈이엔에스이다.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영어영문학을 복수전공하였으며, 재학 당시 연극동아리로서 처음 연기에 발을 내딛는다.
2009년 역사 전병관의 은사 정인영선생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킹콩을 들다>에서 서여순 역으로 데뷔한다.
[<킹콩을 들다>는 2009년 제 32회 황금촬영상 작품대상, 신인감독상(박건용), 인기남우상(이범수)을 수상했다]
물론 정식데뷔 이전에 2005년부터 단역활동을 계속 해왔던터라 <킹콩을 들다>에서는 조연이지만, 모나지않은 준수한 연기력을 보여준다.
<킹콩을 들다>이후 아주 많은 영화, 드라마, 연극에 출연해 연기력을 쌓았다.
2012년엔 일일연속극 <오늘만 같아라>에서 필리핀여자 크리스티나 역으로 출연했다.
아마 이때부터 한국인이지만, 외국인 역할의 싹(?)이 조금씩 싹트고 있었을지 모른다.
최희서는 어렸을 때 일본과 미국에 살았던 적이 있어, 외국인이 하는 한국말을 어떻게 어눌하게 하는지 많이 공부했던 모양이다.
또한 최희서는 영어, 일어 외에도 이탈리아어, 중국어를 할 수 있다고한다.
[대학교 재학 중 미국 UC버클리 공연예술학과를 부전공으로 수료했다]
성공적인 드라마데뷔 이후 <데스데모나는 오지 않아>, <의자는 잘못없다>등의 연극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진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2015년 이준익 감독과의 인연이 시작된다.
바로 <동주>.
<동주>에서 후카다 쿠미역을 맡은 최희서는 많지 않은 분량임에도 아주 인상적인 연기력을 보여주고, 정말 일본인을 섭외한 것이 아니냐는 말을 이때부터 듣는다.
이준익 감독은 일본인 중에서도 양심있는 사람이 있었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아마 최희서란 배우가 감독이 생각했던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졌었나보다.
2016년엔 영화 <어떻게 헤어질까><시선사이>, 드라마 <안투라지>에 잠시 출연했다.
<동주>라는 영화에서 인상적인 역할과 준수한 연기력을 보여줬던 것에 비하면, 바로 꽃길로 들어선건 아니다.
하지만, 2년뒤 드디어 영화 <박열>에 등장한다.
실존인물 가네코 후미코 역할을 매우 완벽하게(?), 아니 관객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연기력으로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박열>은 그녀의 뛰어난 연기력을 가감없이 볼 수 있는 영화이다.
[가네코 후미코는 일본의 아나키스트이자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추서된 일본인 독립유공자이자, 박열의 아내이다(박문자)]
최희서는 <박열>로 제 54회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 38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54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신인연기상, 38회 황금촬영상 최우수 여우주연상등을 수상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는다.
하지만, <박열>이 개봉한지 하루 뒤에 개봉한 <옥자>에 나왔던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이 없을것이다.
옥자는 2016년에 촬영을 마쳐, 2017년 6월 29일에 영화로 개봉하였고(물론 넷플릭스Netflix와 동시상영), <박열>은 2017년 1월 제작에 2017년 6월 28일에 개봉하였다.
<옥자>에서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통역사로 출연했다.
박열 제작기영상 #02 가네코후미코
[<박열>은 2019년 2월 16일 일본에서도 개봉되었다.]
이후 TVN의 인생술집(171221)에서 최희서의 대본이 공개되었는데, 최희서의 연기력은 연습량에서 나온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
이후 그녀는 한가인이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OCN드라마 <미스트리스>와 신동엽의 정극도전으로 언론에 많이 노출된 TVN드라마 <빅포레스트>를 촬영하였지만, 드라마 자체의 흥행에는 실패한다.
2018년 MBC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 한반도 편>(일본도쿄)에 출연하였고, 2019년에도 서울, 연해주편에 출연하였다.
이후 삶과 욕망에 대해 다룬 영화 <아워 바디>(2019)에 출연했다.
최희서는 <아워 바디>가 개봉한 후 자신의 브런치 사이트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브런치에서 그녀의 글들을 쭉 읽다 보면, 연기에 대한 `열정`보다는 연기에 `집중`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을 알 수 있다.
<박열>과 <아워바디>로 확인된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 최희서.
그녀의 다음 작품이 무척이나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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