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넷플릭스 Netflix

[드라마] 눈이부시게 리뷰 `짜디짠 인생이지만, 누구나 되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추천드라마/김혜자 백상 수상소감/명대사

반응형

- 짜디짠 우리의 인생이지만, 누구나 되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 시간이란 소재로 따뜻함을 이야기하다.

ⓒMEWS

 

인생드라마 한편을 또 발견한것 같다.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추천 할 만한 드라마를 발견하는 건 참 기쁜일이다.

처음 드라마를 본건 신선한캐스팅(이라 쓰고 한지민이라 읽는다)때문이다.

`타임슬립`주제는 이제 너무도 흔한 소재가 되어버렸지만, 캐스팅 자체가 새로웠고, SF, 미스테리, 스릴러등의 스토리가 아닌것에 더 흥미로웠다.

 

[프로그램 소개]

시간이란 무엇일까? 왜 사람들은 같은 시간 속에서도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여기,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채 써보지도 못하고 빼앗겨 노인이 되어버린 25세의 억울한 여자가 있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스스로 내던져 버리고 하루빨리 늙어 세상을 떠나고 싶어하는 26세의 남자가 있다. 시간을 주무르는 능력을 가졌음에도, 시간 앞에서 아등바등 거리기만 한 여자. 누구보다 찬란한 시간을 가졌음에도, 시간 앞에서 무기력하기만 한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살아가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지닌 그들을 통해 시간의 의미를 다시 그려보고자 한다.

프로그램 소개에 감독과 작가의 의도가 잘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란 소재로 로맨스와 사랑을 담겠다는 것이 아니고, `시간` 자체에 대해 표현하고 싶은것으로 보인다.

드라마가 어떻게 끝날지 모르겠지만 해피엔딩이든, 새드엔딩이든 왠지 그냥 받아들일듯 하다.

 

드라마는 한지민,김혜자(김혜자역),남주혁(이준하역)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로맨스에 치중된 드라마는 아니다.

사랑이야기는 드라마의 성격을 나타내기위한 하나의 장치로 쓰인것 같다.

주인공 주변사람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들과 시간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되는 장면들이 더 주를 이룬다.

소재에 비해서 드라마 자체의 분위기는 계속해서 잔잔하다.

한번씩 재밌는 장면도 나오고, 거부감이 들지 않을정도로 소소하게 웃긴 장면도 나온다.

 

`그래 이맛이야`,`살려는 드릴게`. 같은 패러디 대사들이 등장한다.

(대사 자체가 스포 일수도 있지만, 대사때문에 웃긴게 아니고,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 때문에 웃음이 나온다)

분명히 드라마의 멜랑꼴리한 분위기와 맞지 않는데, 방심하고 있다가 잽을 한대씩 맞는 기분이다.

하지만 그 잽이 유쾌하다.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좋다.

김혜자의 25살 연기도 (생각보다)어색하지 않고, 신세대 용어를 남발하는 김혜자의 연기가 생각보다 자연스럽다.

(김혜자배우의 실제 나이는 79세다...2019년 기준)

한지민의 눈물연기가 몇 나오는데, 이제 한지민의 연기력은 누가 뭐라 할 수 없을듯하다.

2018년 영화 [미쓰백]으로 청룡영화상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기도했고, 삼성의 `광고 드라마` [두개의 빛:릴루미노] 에서 이미 연기의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한다.

[두개의 빛 : 릴루미노 - https://youtu.be/3y5zBY96Mio ]

 

아빠역의 안내상 배우는 현시대 아버지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고, 엄마역의 이정은 배우, 오빠역의 손호준 배우의 연기도 `가슴아프지만 재밌는장면들`을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눈이부시게의 영어제목은 Dazzling(대즐링.눈이부신)이다.

드라마 작가는 이남규, 김수진이며, 감독은 김석윤 이다.

 

드라마의 완성도가 좋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이유가 있었다.

[이번주아내가바람을핍니다], [송곳], [올드미스다이어리]를 같이 했던 세사람이다.   

(어쩐지 완성도가... 감독, 작가들의 합이 좋았던 것이다! `송곳`과 `올드미스다이어리`는 명작중에 명작이다.)

 

또 감독과 작가의 의리있는(?) 캐스팅이 너무 좋았다.

물론 의리도 있겠지만, 작업을 해봤던 배우를 다수 기용하여, 드라마의 호흡과 완성도가 더 올라간듯하다(배우가 감독&작가의 의도를 깊이있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송곳에 나왔던, 안내상, 김가은 배우가 나와서 매우 반가웠다.

그리고 감독의 전작들에 출연했던 현우, 박수영, 심희섭 배우가 잠깐씩 나온다.

 

우현, 김희원, 송상은 배우도 출연한다.

임창정, 최무성, 김병만이 특별출연한다.

 

-

큰 웃음이 계속 나오지 않는다.

배우들의달달한 로맨스가 계속 나오지 않는다.

연세있는 주변 어르신들의 연기도 약간은 어색하다.

시간을 되돌린다는 소재도 진부하다.

하지만 [눈이부시게] 를 보면서 지금 이순간도 시간은 흐르고 있음을 느껴보자.

짜디짠 우리의 인생이지만, 누구나 되돌아 가고 싶은 순간이 있기 마련이라!

(거의 홍보팀 수준의 추천글이었지만, 그만큼 참 좋은 드라마다!)

 

넷플릭스 타이틀 81211166

다시보기

 

5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 `눈이부시게` 김혜자 수상소감

다시보기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한 미래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 눈이부시게 김혜자 나래이션 中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