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캣의 드라마리뷰]
나의 아저씨 후반부 감상평
역시 후반부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텐션이 점점 떨어지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랄까?
하지만 지루함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
각자의 삶의 무게는 다르다.
이겨나가는 방식도 다르고, 무게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영화나 드라마가 삶의 무게를 다뤘다는 것.
작가나 PD가 사람들의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제를 다룬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주제 선정에서부터 큰 박수를 보내고싶다.
영화든 드라마든 한번 봤던 것은 다시 보지 않는 편이다.
기억을 잘해서가 아니라 처음 감상했을 때의 그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반전 스릴러 영화의 명작인 쏘우 1도 `다시 봤을 때`는 `처음 봤을 때`의 그 소름을 다시 느낄 수 없었다.
작품을 다시보면,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줄어든다.
그럼에도 나의 아저씨는 한 번 더 정주행 한다면, 아마 또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것 같다.
명작은 다시 볼 때 그 작품에 대해 더 자세히 분석할 수 있고, 인과관계나, 감독이 의도한 부분을 더 발견할 수 있다.
좋은 드라마다.
암울하지만 재치가 있고, 무겁지만 지루하지 않았다.
볼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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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뉴스 무비캣은 `나의 아저씨`를 시간 내서 봐도 좋은 드라마로 추천합니다.
무비뉴스ⓒMEWS
무비캣이 선정한 <인상적인 명대사>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살아온 날들을 말해주잖아.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
"잘 사는 집구석인지, 못 사는 집구석인지 아버지 직업으로 간 보려고? 실례에요. 그런 질문"
"누가 욕하는 거 들으면, 그 사람한테 전달하지 마. 모르는 척해 주는 게 의리고, 예의야. 괜히 말해주고 그러면 그 사람이 널 피해. 내가 상처받는 거 아는 사람 불편해, 보기 싫어."
"공부해서 다니는 직장, 끽해야 20년이에요. 100세 인생에 한 직업으로 살기 지루하죠. 서너 개 해봐야 지루하지 않고 좋죠."
"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바람, 하중, 진동.... 있을 수 있는 모든 외력을 계산하고 따져서 그것보다 세게 내력을 설계하는 거야.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있으면 버티는 거야."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이지은(IU)의 사이다 1톤급 활약 모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