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2019. Spider-Man : Far From Home)
무비캣의 한마디
영상미 하나는 끝내주는 MCU의 끝과 시작
후반부의 빠른 전개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영상미가 최고다.
닥터 스트레인지 1편이나, 인셉션을 봤을 때 만큼의 감동이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다.
특히 제이크 질렌할의 미스테리오 연기는 완벽할 정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인지
마블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돈주고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마블의 팬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이긴 하다.
평점
스파이더맨 파 프롬홈의 대한민국 총 관객수는 8백만이다.
현재(20.05.27) 메타크리틱 스코어 69/100, 로튼토마토 신선도 91%, 로튼토마토 관객점수 95%, IMDb 평점 7.6/10, 왓챠 평점 3.6/5.0, 네이버 평론가 6.56/10, 네이버 관람객 9.01/10, 다음 평점 6.6/10 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IMDb 평점이 8.5인 것을 생각하면 꽤 좋은 평가와 성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파 프롬 홈의 뜻
- Far From Home : 집에서 멀어지다. 스파이더맨의 배경인 뉴욕을 떠나 세계 각 지역으로 떠난 스파이더맨을 의미한다. 마블의 입장에선 스파이더맨이 이제 세계로 뻗어나간다(=새로운 세계로의 시작을 알린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1편의 홈커밍의 뜻은 `집으로 돌아가다`또는 `홈파티`의 의미가 있었다. 마블의 입장에서 고향인 마블로 돌아온 스파이더맨을 환영한다는 의미도 내포해있다.)
스파이더맨 인물관계도
*이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폐허가 된 멕시코의 한 마을에서 마리아힐과 닉퓨리가 등장한 후, 떠나간 어벤저스 멤버들(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비전)을 추모하며 휘트니 휴스턴의 음악 `I Will Always Love You`가 깔린다.
이는 고등학교 교내 방송에서 나오는 장면과 음악이었는데, 영화의 도입부는 매우 좋았다.
어벤저스 시리즈와 엔드게임을 봤던 마블의 팬들에겐 가슴 뭉클한 장면이었을 것이다.
방송에서 `블립(blip)(=사라짐)`이후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해 언급하는데, 블립에 관한 사람들의 심리묘사와 갈등을 조금 더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초반에 `동생이 나보다 나이가 많아요`라는 대사가 나오고, 블립 피해자들을 위한 메이 숙모와 해피, 피터파커(스파이더맨)의 자선행사 장면이 나오지만 그 이후 블립에 관한 스토리가 등장하지 않는다. (물론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개그 요소로 잠깐잠깐 등장할 뿐이다. )
블립에 대한 사람들의 갈등을 소재로 단편영화 하나는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음... 블립에 대해 자세히 다루어버리면 영화의 성격이 바뀌어버리니 그저 개그 요소로 몇 번 집어넣은 것일 수도 있겠다. (피터의 심리묘사가 중요한 작품이긴 하지...)
`아이언맨의 후계자가 당신인가요?` 부터 시작되는 피터 파커의 심리묘사가 매우 좋다.
톰 홀랜드라는 배우의 성장이 기대되는 연기였다.
자신에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에 고뇌하고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의 감정연기가 자연스럽다.
아이언맨을 추모하는 벽화 앞에 앉아서 고민하는 피터의 모습은 이제 막 성장해나가는 십대의 스파이더맨의 모습과 매우 잘 맞아떨어진다.
새로운 슈트들의 등장도 매우 흥미로웠고, 해피가 도와주러 왔을 때 피터가 직접 자신의 슈트를 디자인하며 만드는 모습도 매우 인상 깊다.
특히 피터가 새 슈트를 만드는 중에 나오는 배경음악이 아이언맨이 등장할 때 나오는 배경음악(AC/DC의 Back in Black)이라는 사실이 무언가 찡하면서도, 아이언맨의 시작처럼 페이즈4의 시작이라는 점을 암시하는 것 같아 이후 나올 마블 영화들에 대한 기대감이 잔뜩 올랐다.
또한 토니가 남겨준 이디스의 앞으로 역할도 매우 기대되는 부분.
이디스(E.D.I.T.H)의 약자(뜻)
= Even Dead, I`m The Hero(죽음이 있더라도, 난 영웅이다)
개봉 전 사람들이 미스테리오가 선이냐 악이냐 토론하는 와중에, 난 영화를 기다리는 내내 미스테리오가 악역이라고 확신 하고 있었다(그래서인지 반전이 약하게 다가왔다)
만약 아이언맨을 대신할 멘토로 등장시킬 캐릭터였다면, 스파이더맨에서의 등장으로 캐릭터의 희소성을 소모시키지 않았을 것이다.
그 치밀한 마블이 단독 영화도 없이 스파이더맨의 멘토 캐릭터를 소모시킬 리가... 아이언맨 이후로 새로운 마블 캐릭터들의 등장 및 어벤저스의 연합처럼 기초공사를 탄탄히 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너무 아까운 캐릭터 소모다.
스파이더맨 한편으로 소모하기에는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다.
물론, `영화`이기 때문에 각본가가 머리만 잘 쓴다면, 다시 등장시킬 수도 있긴 하겠지만...
아무튼 제이크 질렌할 연기는 매우 좋다.
뭐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를 누가 까겠냐마는...ㅎㅎ
최고의 영상미가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미스테리오의 등장`이다.
미스테리오가 스파이더맨을 핀치까지 몰고 가는 장면은 가히 올해 최고의 컴퓨터그래픽(CG)영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파이더맨이 기차에 치이는 장면까지 그 5분간의 화려한 영상미는 잊을 수가 없다.
그 장면 때문이라도 다시 보러 가는 것이다.
마법이라는 능력을 가진 닥터 스트레인지와 홀로그램이라는 미스테리오의 기술이 영화의 영상미를 극도로 올려준다는 것이 두 캐릭터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19년에 오리지널 리얼 액션은 존윅3:파라벨룸, 최고의 컴퓨터그래픽을 사용한 영상미는 스파이더맨2:파프롬홈 이라고 말하고 싶다.
영화의 시작을 어벤저스 멤버들에 대한 추모로 하고(페이즈3 인피니티 사가의 끝), 영화의 마지막 부분을 아이언맨1의 토니가 슈트를 제작하는 것처럼 피터가 스파이더맨 슈트를 제작(페이즈4의 시작) 함으로써 의미 있는 가교 역할을 하는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무비뉴스 무비캣은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을 `페이즈4가 시작 되기전 꼭 봐야 할 영화`로 추천합니다.
페이즈4의 첫 작품은 블랙위도우가 되겠다.
블랙위도우의 개봉일 2020년 10월 확정 관련기사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제작진 및 배우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개봉일 2019년 7월 2일
감독 존 왓츠
제작 케빈파이기, 에이미파스칼
원작 마블코믹스,스탠리,스티브딧코
각본 크리스 맥케나 에릭 소머즈
배급 컬럼비아픽처스(미국), 소니픽처스코리아(한국)
음악 마이클 지아키노
제작비 1억 6,000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11억 3천 달러
대한민국 총 관객수 8,021,067명
출연
톰 홀랜드(스파이더맨/피터파커), 사무엘 L. 잭슨(닉 퓨리)
제이크 질렌할(미스테리오/쿠엔틴 벡), 젠데이아(미셸)
코비 스멀더스(마리아 힐), 존패브로(해피 호건)
마리사 토메이(메이 파커),앵거리 라이스(베티 브랜트)
돈 미셸 킹(이디스), 브래드 데이비스(레미 히)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예고편 및 다시보기(자막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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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마블 스파이더맨:파프롬홈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