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킹덤 : 아신전> 리뷰 '아신... 아무리 그래도 복수는...' / 폐사군 전지현 김은희 김성훈 김시아 박병은 기본정보

아신... 아무리 그래도, 복수는...

'재미'만을 기대하고 봤다면, 실망할 수 있다.

그리고 킹덤 시즌1,2를 보지 않았다면,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로서의 '작품성'을 따지자면, 매우 뛰어난 작품임에는 확실하다.

또, 아신이 어떤 감정인지 느낄 수 있을 만큼 타이트한 연출도 매력적이다.

For Fandom of kingdom

킹덤 1,2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지루함을 느낄 수 있을테지만, 킹덤 마니아거나, 시리즈를 다 본 사람이라면 아신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아니, 팬이라면 1시간 30분이란 시간동안 초집중해서 볼것이라 예측한다.

(정말 넷플릭스 스페셜이란 이름이 딱 걸맞는 작품이다. 팬들을 위한 작품같은 느낌)

아신전을 보고 있으면, 영화의 스토리텔링으로 킹덤 시즌1,2가 우리에게 왜 와닿았는지 알수 있게 한다.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가 말할 것도 없이 시리즈와 잘 붙는다.

(러닝타임 1시간 33분이 이해되는 스토리텔링)

완벽한 프리퀄

액션신이 다른 엑스맨 시리즈와 비교하여 매우 날것이고, 액션장면의 분량이 적었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매우 딥했던 영화 '로건'이 명작인 이유는 캐릭터의 스토리텔링이 매우 뛰어난 작품이기 때문이다. (배우의 연기까지)

킹덤 : 아신전이 그런 작품이다.

(엄밀히 말하면, 로건이 더 높은 점수지만 비슷하다는 늬앙스다)

좀비화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보니, 대량의 좀비 장면들이 등장하지도 않고, 액션씬이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호랑이 좀비장면도 조금은 허무하다.

결말도 조금은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충격만큼은 '헉'한다. 결말의 비주얼쇼크란...)

하지만,

'프리퀄'이란 단어를 생각해보면, 정말 프리퀄이란 단어에 찰떡같이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렇게 시즌1부터 다시보게 하는 김은희 작가님 당신은.. 도덕책.......

시즌3가 너무 기다려진다.

작가의 철학적 화두

김은희 작가는 '아신은 악인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아신의 명분은 충분해서, 차고 넘치지 않는가?' 라는 질문을 또 던진다.

우리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아무리 그래도... 사람들을 그렇게 죽이면... 좀비로 만들면...' 이라는 질문을,

우리는 아신의 얼굴 앞에서 할 수 있을까?!

'복수는 나쁜 것'이라고 우리가 정의할 수 있을까?

'킹덤 : 생사초 the origin' 이란 제목으로 프리퀄의 프리퀄 같은 작품이 또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폐사군에서만 서식하던 생사초...

시즌3에 그 내용이 들어가려나?

코로나가 빨리 사라져서 시즌3 제작소식이 빠른 시일내에 들려오길 바란다.

(아직 확정나지는 않음. 하지만, 김은희 작가는 아신전이 시즌3로 가는 디딤돌이자 시즌3와 연결을 구상하고 만든 인물들이 많다고 밝혔음. 넷플릭스 일해라~!? 아니 지금도 열심히하고 있기는 한데... 더 해!)

P.S

+이전 시리즈가 아름답고 정교한 궁궐에서 이루어졌다면, 거칠고 광활한 자연에서의 잔혹함은 아신전의 또 다른 매력이다.

+폐사군이란? 폐사군(廢四郡)은 조선 세종 때 서북 방면의 여진족을 막기 위해 압록강 상류에 설치한 국방상의 요충지인 사군(四郡)이 1459년(세조 5)에 주민을 강계로 옮겨 철폐된 지역이다. 그 뒤 이 지방은 오랫동안 ‘폐사군(廢四郡)’이라 불리며 주민의 거주가 금지되었다. 우리가 많이 아는 4군 6진의 그 4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