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rama Review
미스 마 : 복수의 여신
Ms. Ma, Nemesis.2018
방영일
2018년 10월 6일 ~ 2018년 11월 24일
출연배우
김윤진, 정웅인, 고성희, 최광제
영국드라마 `루터`의 팬이다.
우리나라에서 신하균 주연의 `나쁜형사`로 리메이크했다고 해서 찾아보는 중에 `미스마플`을 리메이크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미스 마>라는 드라마가 있는지도 몰랐었고....
김윤진 복귀작이 있는지도 몰랐다.
드라마 때문에 이래저래 찾아보니, `미드의 여신 복귀!` 기사가 많이 났었다는 것을 이제 알았다...
이 드라마는 그렇게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나 보다.
아무튼 <미스마플>도 몰아서 보려 했던 드라마라서 `시즌이 짧은 한국드라마 먼저 봐볼까?` 하며 보게 됐다.
물론 김윤진이 나오기도 하니까 궁금해졌다.
<미스 마 : 복수의 여신>소개에는 애거서크리스티 원작이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디테일하게 말하면 영드<미스마플>의 리메이크 작이고, 완전 리메이크도 아닌 캐릭터만 빌려와 한국형 탐정, 추리물로 만들었다.
16부작인 이 드라마를 짧게 소개하면, [딸을 잃은 김윤진이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며,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찾아 나서는 모성애 가득한 추리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드라마의 상세한 내용 소개보다는 감상평을 적어보자면, 김윤진의 연기는 매우 좋다.
1인 2역으로 나오는데 역시! 연기 잘하는 배우다.
<로스트>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했던 이유가 다 있었다.
하지만 연기만... 좋다.
뭔가 외형적인 스타일이.. 좀 별로다.
분장이랑 복장이 좀 붕 뜬다는 느낌이랄까?
드라마의 비주얼적인 면에서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
김윤진이 연기하는 두 인물에 확실한 포인트를 줬으면 각 캐릭터가 살았을듯 하다.
1인 2역 연기를 같은 공간에서 촬영하는 카메라 위치와 움직임이 좋다.
CG도 괜찮고, 자연스럽다.
정웅인의 형사 역할도 잘 어울렸다.
악역이 아닌데도 악역 같은 느낌이... 연기야 뭐 두말할 것도 없다.
성지루도 지구대 소장이지만, 권력욕이 있는 인물을 잘 표현했다.
이 드라마를 계속 보게 했던 캐릭터는 고성희다.
드라마 `미스코리아` 에서 처음 봤었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남긴건 아니었다.
`미스코리아`는 2013년도 드라마이고 아무튼 기대를 안 해서 그런가 연기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역할이 중요한 역할인데, 드라마 후반부의 반전에 있어서 자신만의 역할을 충분히 잘 해준 것 같다.
첫 화를 보고 든 생각은 `매우 흥미롭다`이다.
6화 정도까지 봤을 때는 지루하다는 생각이 좀 있었는데, 인내심을 가지고 봤더니 13화부터는 포텐이 터진듯하다(16부작인데 포텐이 13화...).
뭐 나름 재밌다... 생각보다 재밌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쓰이는 `복수`소재가 진부할 수 있지만, 김윤진의 연기력으로 커버하고, 연출로 뒷받침해준듯하다.
대사들은.. 좀 아쉽다.
대사들이... 너무 전형적인 한국 드라마다.
하지만, 기대하지 않고 본다면 괜찮은 한국 추리물이다.
강력하게 추천하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내가 미스터리/추리물을 좋아한다. 김윤진의 팬이다. 고성희의 팬이다. 배우들의 연기력을 중점으로 본다`라고 한다면, 휴일에 집에서 누워서 1화부터 16화까지 내리 볼만한 드라마다.
[마음이 여유로울 때 봐야 한다.]
2020ⓒM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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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중에서 이승열이 부른 Run Away 란 곡이 참 좋다. 이승열 의 `비상, 기다림` 이후로 괜찮은 노래다.